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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일상

인정과 사랑 훈훈함이 묻어있는 "부산 부평 깡통 야시장"

by ms20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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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과

사랑이

가득한

부산 부평

 

"깡통 야시장"

 

 

밤은

우리가 생각하는 낮과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어쩌면

낮엔 느껴보지 못한

감성들을 밤이면

느껴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부평 깡통 야시장

낮에 시장상인들이

모두 문 닫고 떠난

그 자리에

시장을 밝히는 야시장.

풍부한 먹거리와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찾는 재래시장.

그런 우리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과

애잔함이 묻어나는 재래시장.

부평 깡통시장은

그런 서민들의 

집결지였습니다.

 

조금만 벗어나면

적막함과

쓸쓸함에 몸부림쳐야 했고

그렇게 몸부림치다

상인들이 가득 찬 시장 안에선

정과

사랑을

느껴지는 곳

부평 깡통 야시장

그중 이 씨앗호떡은

그야말로

생명? 줄 같은 먹거리입니다.

특히나 추운 밤

조금은 쌀쌀해진 밤

가벼운 주머니 사정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는 먹거리.

우리 일 가족은

이 야심한 밤

찬바람불어오는 밤

이 호떡 하나씩...

이 하나의 호떡이 주는 행복함과

인정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든든히 호떡 하나를 먹고는

한밤에 잠시 걸어봅니다.

그리곤

부모님들의 추억이 있고

애절함과

눈물

그리고 삶의 애환이 가득한 영도다리로 갑니다.

우선은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이라

영상이 별로 안 좋은 점 이해부탁드리고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보슬비가 소리도 없이 이별 슬픈 부산정거장~~~

 

부모님들은 인천에서

배를 타고 부산 영도로 피난 왔다고 합니다.

늘 

이곳

롯데백화점 광복점 뒤

영도다리 아래 이 광장 공원을

좋아라 합니다.

옛 그날이 고스란히 생각난다고 말씀하십니다.

작은 벤치에 앉아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면서도

옛 그날의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이제는 하도 들어 그 레퍼토리가 다 알고 있어도

늘 그날의 말은 들음

짠해집니다.

웃는 등대처럼

그날

그 시절 어른분들이 산증인처럼

모여 살아가는 영도

자갈치시장.

암남공원

암남동

오래 세월이 흘려도

변한 이 도시 안에서

애절함과

애통함을 피를 토하듯이

뱉어내는 우리 부모님들의 세대분들에게

정말 지면으로나마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굳세어라~~ 금순아...

 

우리 어머니들은..

모두가 금순이였습니다.

굳세게 살아오신 우리 어머니들.

 

사랑한다는 말조차 사치일지도 모릅니다.

오직 자식 하나 더 챙기고

정작

자신의 몸보다

자식 안위를 우선시한 우리 어머니들.

이젠 이 등대의 글처럼

웃고

행복해지길....

얼굴도 모르고

그냥 아버지 손에 이끌려 들어간 그 집에서

식모처럼 일하다 결혼식조차 올리지 못하고

살게 되어 부부가 되었다는 어머니.

이 동상을 볼 때마다 그날의 애환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가끔 부평 깡통시장을

찾는 날이면

이곳을 찾습니다.

그럴 때마다 어머니는 버릇처럼

습관처럼 옛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눈물과 슬픔

짠함과 애절함은

언제 들어도 느껴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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