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일상
[일상이야기] 바다 그 바다앞에서.
ms20
2023. 6.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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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은 그런 날 있습니다.
남자라서..
남자라도...
감정에 휘말려
일탈을 하고픈 날.
뭔가 큰 계획하거나
큰 틀을 그려 일탈하는 게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일탈.
일부러 어디를 가기보다
일상을 소화하다 우연히 일상 속에서
마주할 때
그런 일탈이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거래처를 방문하기 위해
이동하다 바다 앞에 나를 세워봅니다.
언제나
바다 근처 살지만
이 바다란 단어 앞에서
무한의 여유만이 사로잡힙니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바다만 바라봐도 그저
힐링이 된다고 할까요?
출근길에
그렇게
비가 오더구먼
오후가 되니 햇살이 납니다.
그리고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듯
강한 햇살과 더위가 살짝 보이더구먼
오후가 되니 다시
흐려집니다.
중부지방과
서울에는 비 다운 비가 온다고 하고
장마다운 장마라지만
아직 부산은 그런 기미가 없어 보입니다.
나를 돌아봅니다.
바다 앞에서
나를 세워봅니다.
그리곤
바다와
나
단 둘이 마음의 대화를 이뤄봅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전 바다만 바라보았습니다.
그만큼 바다가 산 보다
좋았습니다.
훌쩍한 기분 들 면 망설임 없이
바다를 찾곤 했습니다.
그런
바다는
언제 가도 반겨주었습니다.
때로는
높은 파도와 파랑으로
때로는
강한 바람으로
그럼에도
그 바다 앞에 서 있노라면
망설임도
무서움도 없었습니다.
즉
아무런 생각이 없이
그저
행복했습니다.
바다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그저 바라만 봐도
흐뭇하고
기분 좋고
행복한 바다.
그런
바다를 지켜줘야 할 텐데..
오래오래 바다가
바다답게 살아남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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