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구름가득 비오는 청사포.

ms20 2023. 5. 28. 00:58
728x90
반응형

가끔은 묻고 싶어 집니다.

 

"정말 나의 길이 있긴 할까?"

 

"정말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정말 나의 길

정말 나의 모습.

 

 

나를 찾고 싶어 나선 길에서

그냥 나를 찾기보다

여행의 기분만 느끼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는

만족합니다.

 

이번 여행은 좋았다고....

바다를 보면...

그리고

그동안 참 힘들게 살아온 나에게

모처럼 공휴일날

주는 보상 같은 휴식인데

이마저도 불안해집니다.

가만히 있음

다른 누군가보다 뒤처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러다 보니

조급해지고

뭔가 해야 할 것 같고

그런 정서가 불안감에서

불만감으로...

그렇다고 뭔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거나

할 일도 없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정말 나의 모습

정말 나의 길

존재하긴 하나 나 자신에게 묻고 싶어 지더라고요.

 

간혹 가다 보면

저 또한 사람이다 보니

유혹에 넘어갑니다.

퇴근해 집에 오면 피곤해

이런 일일 포스팅이고 뭐가

다 때려치우고

그냥 편히 쉬고 싶어 지더라고요.

그리고는

 

다른 누군가는 이런 곳에서

잘도 수입 올린다고 하는데

난 왜?

 

아주 조금은 답답한 날

그냥 습관처럼

버릇처럼

청사포를 찾습니다.

그리곤

멍하게 있죠.

 

사람에겐 저마다의 생김새와

필요성은 있을 것이라고..

아직 나의 필요성이 없고

기회가 안 왔다고 다짐해 보면서

나를 위료 해보는 날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