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청사포에서 광안리까지 이어지는 밤거리 방황."밤이아름다운이유"
ms20
2023. 5. 1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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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려고 하면 전부 보이는 낮보다
보려고 해도 허락된 곳까지만
보이는 밤.
그래서 그럴까요?
우린 낮보다 밤을 더 편안하게 누리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낮에는 다 보이니
밤이면 숨길 수 있고
조금 편해질 테니..
그런 마음에서 인지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는 말에 크게 공감합니다.
청사포를 찾았습니다.
작은 몽돌해변도 있고
빨간 등대
하얀 등대가 있고
철썩거리는 파도가 있는
청사포.
그냥 단순하게
바다 보면서 캔 맥주나 한잔
간단하게 마시고
택시 타고 집에 오려고 했는데...
아내에게 전화가 옵니다.
"같이 한잔할래?"
아내의 말에 집으로 갑니다.
집으로 가기 전..
청사포까지 왔는데..
고독한? 중년이 혼자 왔는데...
그냥 가면...
그래서~~
편의점에서 캔커피보다..
"라테는 말이야~~~"
따뜻한 물 붓어 마시는
믹스 커피를 구입해
바다가 잘 보이는 곳에서
혼자 쓸쓸히? 마셨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나쁘지 않더라고요~
밤에 참 오랜만에 청사포를 오는 것 같습니다.
바다는 가끔 느끼지만
낮과 밤의 모습이
사뭇 다릅니다.
아니
틀리다고 해야 할까요?
청사포.
천 가지 얼굴을 가졌다해서
"청사포"
라고 합니다.
물론 어디에서도 찾지 못하지만
그냥 제가 아주 많이 청사포를 오다 보니
붙인 이름입니다.
"천 가지의 얼굴을 지닌 청사포"
청사포는
해운대해수욕장과
미포
해운대와 근접해 있지만
해운대해수욕장과
미포
해운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도심 속에서 제대로 바다를 누리고 싶은 날
자주 찾습니다.
이제 집에 가야겠습니다.
아내랑 같이 광안리 해수욕장을 왔습니다.
곧 있음..
오늘 이 글을 적는 오늘 광안리
"어방축제"
할 듯한데요.
그런데 비가 와서 어쩌나
걱정도 되네요.
우리 부부는 참 단순합니다.
광안리해수욕장이
그렇게 많은 술집이 있는데
한번 가서 좋음
그냥 계속 그 집만 갑니다.
적당한 가격에
다양한 안주
그리고
청춘들이 제법 많이 찾더라고요
그만큼
가격면에서도
주머니 사정에서도
여러모로 좋은 곳 같습니다.
그래서
광안리해수욕장 가면
우리 부부는 무지개맥주집만 찾는가 봅니다.
오늘도 광안대교와
광안해수욕장이
제일 잘 내려다보이는 무지개맥주집을
찾았습니다.
데이블보다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바다 보면서 한잔합니다.
정말...
말로..
어찌 표현해야 할지...
꼭 더운 여름이 아니더라도요.
밤에..
한주 수고한 나 자신에게
이런 시원해 이 까지 시린 맥주 한잔
마셔줘야 하지 않습니까?
이쯤 되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남자"
"세상에서 부러울 것이 하나 없는 남자"
됩니다.
안주도 좋고
시원한 맥주 한잔.
그리고
요즘 청춘들이 자주 간다는
그곳
동전 넣어 노래한곡씩 부르는 코인? 노래방도 가보았습니다.
그러다.. 대중교통조차 안 다니는 시간이라
어쩔 수 없이 택시 이용해 집에 갔습니다.
간혹
이런 날.
보려고 하면 전부 보이는 낮보다
보려고 해도 딱 허락되는 부분까지만
보이는 밤거리 배회도
우리 삶에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너무 늦게 다니지 마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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